요리강사는 반복적으로 팔을 들고 재료를 다루거나 조리도구를 사용하며 어깨 회전근개에 과부하를 주게 됩니다. 어깨의 뻐근함이나 특정 동작에서의 통증은 회전근개염증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요리강사가 주의해야 할 어깨 통증의 원인과 예방법을 설명합니다.
맛있는 수업, 그러나 어깨에는 작은 경고
요리강사는 수업을 위해 장시간 팔을 들거나 반복해서 손을 뻗어 조리대 위에서 작업을 진행합니다. 프라이팬을 흔들고, 무거운 냄비를 들거나 높은 선반에서 재료를 꺼내는 동작까지 어깨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며 근육과 힘줄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어깨가 묵직하거나 조금 뻐근한 느낌으로 지나가지만, 점차 팔을 들거나 돌릴 때 '삐끗'하는 통증이 나타나고, 손을 위로 뻗을 때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를 방치하면 어깨의 회전근개(견갑골에서 시작해 상완골에 붙는 4개의 근육과 힘줄)가 염증과 미세 파열을 일으켜, 어깨를 제대로 들지 못하거나 밤에 자다가 통증으로 깨는 회전근개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요리강사는 음식을 다루며 섬세한 손놀림이 필요하지만, 사실 그 모든 동작의 시작은 어깨에서 비롯됩니다. 오늘 어깨가 보내는 작은 통증을 무시하면 내일은 프라이팬조차 들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지금의 뻐근함이 단순 근육 피로인지 아니면 시작 단계의 문제인지, 스스로 점검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회전근개염증의 초기 신호와 자가진단
회전근개염증은 어깨를 움직이는 주요 힘줄들이 과도하게 사용되며 미세 손상이 반복되어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팔을 들어올릴 때 어깨 앞쪽이 찌릿하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느껴지고, 무거운 냄비나 믹싱볼을 들 때 힘이 빠지는 느낌이 동반됩니다. 특히 옷을 갈아입거나 머리를 감을 때처럼 팔을 위로 올리는 동작에서 통증이 심해지며, 밤에 잠을 자다가도 통증 때문에 깨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가진단으로는 팔을 옆으로 들어 올려 귀 높이까지 올릴 때 통증이 있거나, 팔을 앞으로 나란히 하고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한 뒤 천천히 내릴 때 어깨가 '걸리는' 느낌이 드는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가볍게 어깨를 눌러봤을 때 압통이 있거나, 팔을 돌릴 때 어깨에서 사각사각 소리가 난다면 이미 회전근개에 미세 손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하면 힘줄이 점차 두꺼워지고 염증이 고착되어 결국 부분 파열이나 완전 파열로 이어져 수술까지 필요한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요리강사처럼 반복적으로 팔을 사용하는 직군은 특히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어깨가 편해야 프라이팬도 가볍습니다
요리강사가 어깨 회전근개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과도한 반복 동작 후 어깨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입니다. 첫째, 수업 전에는 어깨를 뒤로 크게 돌리며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팔을 앞뒤로 흔들며 어깨 긴장을 해소하세요. 둘째, 무거운 냄비나 팬을 들 때는 허리를 숙이지 말고 하체를 굽혀 어깨 부담을 분산시켜야 합니다. 셋째, 수업 중간중간 어깨를 으쓱 올렸다 내리기, 목을 좌우로 기울이는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세요. 넷째, 퇴근 후에는 미지근한 물에 샤워를 하거나 온찜질로 어깨 혈류를 촉진해 긴장된 근육을 이완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통증이 반복된다면 플랭크, 밴드 운동으로 어깨와 견갑골을 안정시키는 근육을 강화하세요. 여섯째, 어깨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밤에 아파서 깨는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서 초음파나 MRI를 통해 회전근개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필요 시 물리치료나 주사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어깨는 매일 수백 번 움직이며 당신의 요리를 완성하는 숨은 주역입니다. 오늘 어깨가 조금 불편하다면, 그것이 더 이상 무리하지 말라는 신호임을 기억하세요.